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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태사공>반구정기(伴鷗亭記)
伴鷗亭記 鷗鳥也孔子謂鳥獸不可與同羣而今曰伴鷗何也曰君子之道出處爲大而時貴焉時其可矣則固出而仕時如不可則退而藏之也夫子亦不云乎邦無道則富且貴焉恥若徒知進而不知退則不免於饕餮與其饕餮孰若鳥獸之同也然則聖人之不可與羣指忘世之果者而言之矣趙公膺以世宗朝文科議政府舍人當 莊光之際蓋其時事何忍言哉楚巫動鈴蜀魄噴血天理滅而人道絶矣公之辭官南歸隱於雲水食山里搆亭於潮浦島額曰伴鷗義其不固乎哉貪一時之貴富而忘千古之義理者何限而公獨以爲寧餓雷首不敢以營營爲也寧赴湘流不忍以汶汶爲也惟知舊恩之難諼不恤後日之易窮朝而與白鷗同盟暮而與白鷗同夢其卓爾之節固無與儔而裕如之樂亦莫可尚也公十七世孫東鎰誦其家史舊蹟曰當時與諸賢多唱和而詩集不傳但亭址尚存人徃徃稱趙舍人遊憩之所其爲裔者之興感倘如何哉將欲重建一榭請爲我記之以備後日之揭也余切歎今日之利海滔天名節墜地以爲此亭更作使人人登斯也知君子之出處有道焉仰公之義而敎公之樂則先義後利之兆將基於此矣必其圖之云 丙寅 月 日 月城 金炳周 記 반구정기(伴鷗亭記) 갈매기는 새 종류에 속한다. 공자(孔子) 말씀에 새와 짐승은 가히 더불어 벗을 아니 한다 하였는데 이제 갈매기를 벗한다 말한 것은 무슨 연고인가. 군자의 도는 출처가 정대하고 시기가 귀중해야 하니 때가 좋으면 나가서 벼슬하고 만일 때가 불가하면 가만히 물러나 숨는 것이다. 공자(孔子)께서 또 말씀 안 하셨는가. 나라에 도덕이 없는 즉 부귀도 또 부끄러우니 만일 한갓 나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면 탐욕한 도철(饕餐)을 면치 못할 것이니 그 탐욕한 악인 된 것이 어느 것이 새 짐승과 무리를 함께한 것과 같으리요. 그런즉 성인이 함께 벗하지 못하게 한 것은 세상을 잊은 결과를 가르쳐 말한 것이다. 조공 응(膺)은 세종조(世宗朝)에 문과에 올라 의정부 사인으로 장광(莊陵端宗光陵先祖) 세대를 당하여 대개 그때 일을 어찌 참아 말하겠는가. 초나라 号당이 방울을 흔들고(楚巫動鈴) 촉땅 두견이 피를 뿜어내며(蜀魄噴血) 천리가 없어지고 인도가 끊어졌다. 공이 벼슬을 버리고 남으로 내려와 운수식산촌에 숨어 살며 조포도에 정자를 지어 반구(伴鷗)로 이름하였으니 의리가 그 진실한 것이 아닌가. 한때의 부귀를 탐내어 千고에 의리를 잊은 자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데 공은 홀로 써 호되 차라리 주릴지언정 머리를 들고 감히 써 기웃거리지 안했고 차라리 상강(湘江) 물에 빠져 죽을지언정 차마 내 몸은 더럽힐 수 없다. 오직 옛 은총을 얻기 어려운 것만 알고 후일의 궁함을 다스려 구제하지 않고 백구로 더불어 동맹하고 밤에는 백구로 더불어 꿈을 함께 하였으니 그 높은 지절은 진실로 더불어 짝하리 없고 관홍(寬洪)한 즐거움은 또 가히 더할 것이 없도다. 공의 十七세손 동일(東鎰)이 그 가승과 역사에 옛 자취를 외우며 당시 제현의 부르고 화답한 시집을 전하지 못하고 다만 정터만 남았는데 초목(樵牧)과 행인이 왕왕(徃徃) 조사인이 놀고 쉬었던 처소라 칭도하니 그 후손 된 자 흥감이 문득 어떠겠는가. 장차 중건코저 하니 청컨대 나를 위해 기록하여서 후일 계판(揭板)하게 해 달라 하였다. 내가 이제 하늘에 넘치고 절의가 땅에 떨어짐을 간절히 탄식하고 이 정자가 다시 사람으로 하여금 이에 오르게 되니 군자의 출처에 도덕이 있음을 알 것도다. 공의 의리를 추모하고 공의 즐김을 본받은즉 의리를 먼저하고 의를 뒤로 할 조짐이 장차 이에 뿌리할 것이니 반드시 그를 도모할진서. 丙寅正月 日 월성(月城) 김병주(金炳周) 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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